Quantcast
Channel: 플레이뉴스
Viewing all 359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

일본인처럼 되고 싶었던 조선인 만주국 유학생들의 이야기, 연극 '만주 전선'

$
0
0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일제시대 말 만주로 떠난 조선인 청년들의 삶을 통해 오늘날 청년들의 모습을 돌이켜보는 극단 골목길의 신작 연극 '만주전선'이 6월 13일(금)부터 2일(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시월(구 배우세상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만주전선'은 70여년전인 1940년 즈음, 풍운의 꿈을 가득 안고 만주 벌판으로 떠난 조선인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 일본인처럼 동화되고 싶어하던 그들의 현실 인식과 역사 의식을 돌아봄으로써 오늘날 서구화에 물들어가는 우리 젊은이들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마련해보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만주국 수도 신경(지금의 중국 창춘)으로 유학온 여러명의 조선인 남녀 유학생들은 한 유학생의 자취방으로 모여 문학과 역사, 사랑, 그리고 떠나온 고향에 대한 향수를 나눈다. 이들의 공통된 꿈은 만주국 고위 관리가 되어 부와 명예를 동시에 누리며 일본인처럼 사는 것.

어느 날 그 중 하나가 우연한 사고를 당하고, 이들은 그 사고에 조선인 비적(독립운동가)이 관련된 것으로 여기게 되면서 조선독립운동을 하는 비적단에 대한 증오와 동시에 자신들 조선인의 어리석음을 한탄하면서 그들은 한 발 더 나아가게 된다.

상업적 목적의 공연이 주를 이루는 대학로 소극장 공간에서 '삶의 압축'과 '시대정신'이라는 연극의 본질을 추구하려는 '2014 소극장 시월 프로젝트 - 무대 위에 쓰는 詩' 첫번째 연극 '만주전선'은 박근형 작·연출로 강지은 정세라 권혁 이봉련 김은우 김동원이 출연하여 6월 13일(금)부터 2일(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시월(구 배우세상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극단 골목길 02)6012-2845)

ewha-media@daum.net

(공식 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리뷰] 베세토오페라단 '삼손과 데릴라', 강화자 단장 경험살린 값진 무대

$
0
0


▲ 베세토 오페라단의 '삼손과 데릴라' 삼손 역의 다리오 디 비에트리.
3막 삼손이 감옥에서 주님께 기도하는 장면. ⓒ 문성식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이 2014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네 번째 무대이자 체코 프라하 스테트니 오페라극장과의 자매결연 10주년 기념으로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를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했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Samson et Dalila)>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스라엘 영웅 삼손과 그를 유혹하는 팜므파탈 데릴라의 이야기로 프랑스 작곡가 까미유 생상(Camille Saint Saens, 1835-1921)의 오페라 중 유일한 성공작이다.

베세토오페라단은 2011년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로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과 당시 세계적인 테너 호세 쿠라의 축내 첫 오페라 출연이라는 사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화자 단장은 1976년 뉴욕 리릭 오페라단에서 데릴라 역을 제의받고 1달 만에 연습해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린 이후 1000여회나 데릴라 역을 맡았다. 이번 무대에서 강화자 단장은 이탈리아 출신 오페라 연출가 엔리코 카스티리오네와 공동 연출했는데, 그녀의 수많은 경험과 열정이 과연 빛을 발한 훌륭한 무대였다.

23일 공연에서 1막 초반 이스라엘 군중 장면에서는 동선이 잘 안 잡힌 듯 다소 집중력이 떨어졌고, 삼손 역인 테너 다리오 디 비에트리도 그 영향 탓인지 본래의 성량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는 듯했으나 점차로 안정을 찾아 곧 좋은 무대를 보여주었다. 아비메레크 역의 바리톤 이형민과 눈부신 은색 망토를 걸치고 위엄 있는 다곤의 대정승 역의 바리톤 미켈란젤로 카발칸티, 히브리 장로 역의 베이스 크리스토퍼 템포렐리 등 저음 남성배역의 중후하고 안정된 목소리로 등장하면서 극의 음악적 몰입도는 점차 살아났다.

특히 데릴라 역의 메조 소프라노 갈리아 이브라기모바가 등장하면서 극은 제궤도에 진입했다. 데릴라의 매혹적인 아름다움이 무희들의 주황색 천을 활용한 계속적인 움직임으로 태고의 원초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질 수 있도록 주황색 조명과 함께 신비롭게 표현되었다. 삼손과 데릴라 두 남녀사이를 10여명 여성 무희들(김복희 무용단)이 갖가지 동작으로 더욱 아름답게 수놓는 가운데, 데릴라가 부르는 ‘봄이 다가와’라는 아리아가 무척 매혹적이다.

▲ 2막에서 삼손을 유혹하겠다고 결탁하는 다곤의 대정승
(미켈란젤로 카발칸티)과 데릴라(갈리아 이브라기모바). ⓒ 문성식


메조 소프라노 갈리아 이브라기모바는 아름다운 미모와 풍부한 성량과 고음처리, 유혹적인 표정과 동작으로 삼손을 유혹하는 데릴라 역을 훌륭히 표현하며 그 유명한 아리아 ‘그대 목소리에 내마음이 열리고’를 아름답게 열창했다. 이 때 삼손의 “데릴라! 데릴라! 당신을 사랑하오”라는 가사가 무척 가슴 설레게 한다. 데릴라가 다곤의 대정승과의 결탁으로 삼손을 유혹하겠다고 다짐하고 결국 삼손의 힘의 비밀인 머리를 잘라내 손에 들고 웃는 2막 마지막 장면에서는 팜므파탈의 지배욕과 광기가 느껴진다.

3막의 1장과 2장의 무대전환에 오케스트라의 다가올 장면을 암시하며 꽤 긴 시간 연주되는데, 지리 미쿨라 지휘의 소리얼 오케스트라는 안정되고 정돈된 음색으로 막간 음악을 잘 연주했다. 3막은 어두운 감옥 속에서 머리가 깎이고 눈을 빼앗긴 삼손이 홀로 연자 방아를 돌리는 장면이다. 주님을 등지고 여인에게 현혹된 것에 비통해하는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아리아가 감옥 밖 히브리인들의 원망이 합창마에스타 합창단, 송파 소년소녀 합창단)으로 들리는 것과 대비되며 보는 이에게도 절절한 감동을 준다.

3막 2장은 신전의 기둥이 높이 솟은 무대에 군중들이 가득하다. 10여 분간 다양하고 화려하게 이어지는 민속춤(김복희 무용단)과 음악은 삼손과 데릴라 관람의 또 하나의 매력요소이다. 기둥 양 옆으로 다곤의 대정승과 데릴라가 승리를 자축하며 등장한다. 안내하는 아이의 손에 이끌려 등장한 눈이 먼 삼손을 사람들은 손가락질하면서 동시에 대정승의 위엄을 찬양한다. 삼손은 주님께 다시 한번 힘을 달라고 절실하게 기도한다.

▲ 삼손이 신전의 기둥을 무너뜨리는 마지막 장면. ⓒ 문성식


결국 신전의 기둥을 무너뜨리는 부분에서는 전율이 느껴진다. 충실한 내용에 열정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훌륭한 성악과 연기,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좋은 연주에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제작진과 출연진 역시 몇 차례나 커튼콜을 하며 즐거워했다.

2014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마지막 작품은 5월 31일과 6월 1일 국립오페라단의 <천생연분>이다. 맹진사댁 경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상우 대본, 한아름 개작/가사, 서재형 연출, 임준희 작곡의 창작 오페라다. 이번 오페라페스티벌 기간 중 두 개의 창작오페라로 <루갈다>에 이어 어떤 모습일지 자못 기대가 된다.


mazlae@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세계 발레의 별들,'별 다섯' 무대를 만들다 - 2014 월드 발레 스타즈

$
0
0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세계 발레의 별들이 함께 하는 '2014 월드 발레 스타즈'가 6월 7일(토)부터 15일(일)까지 서울과 성남, 광주 무대에 오른다.

발레의 전설이 될 오늘의 스타들이 한무대에 올라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등 클래식 명작 발레 작품들의 하이라이트 무대를 펼치게될 '2014 월드 발레 스타즈'는 세계 발레의 수준과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안나 치간코바, 노르웨이 국립발레단 파울로 아라이스, 볼쇼이 발레단 마리안나 리츠키나, 헝가리 국립발레단 알리야 따니크파예바, 드미트리 티모페에브, 잉글리시 내셔널발레단 카테리나 크하니우코바, 키에프 국립발레단 안드레이 피사레프, 모스크바 국립발레단 사야카 다쿠다, 보스톤 발레단 아이도스 자칸, 올가 구드코바, 국립발레단 김지영, 이은원, 이영철 등 세계 정상급 무용단 현역 발레 스타들이 참여한다.

The Sleeping Beauty(잠자는 숲속의 미녀), Grand Pas de Deux, La Mort du Cygne(빈사의 백조), Le Corsaire(해적) Grand Pas de Deux, The Flames of Paris(파리의 불꽃) Grand Pas de Deux, Giselle(지젤) Grand Pas de Deux, Carmen(카르멘) Pas de Deux, Coppelia(코펠리아) Grand Pas de Deux, Don Quixote(돈키호테) Grand Pas de Deux, La Sylphide(라실피드) Grand Pas de Deux, Diana and Actaeon(다이아나와 악테온) from La Esmeralda Grand Pas de Deux, Romeo and Juliet(로미오와 줄리엣) Pas de Deux, Swan Lake Act III (백조의 호수 중 흑조) Grand Pas de Deux, 그리고 모던발레 작품 등이 공연된다.

세계 발레의 별들이 함께 해 '별 다섯' 무대를 만들 2014 월드 발레 스타즈(2014 World Ballet Stars) 무대는 한국발레재단 주최로 6월 7일(토) 저녁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과 11일(수) 저녁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5일(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wha-media@daum.net

(공식 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재우, 제7회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서 은상 수상

$
0
0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재우가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서 은상을 수상, 병역특례로 부담을 덜게 되었다.

5월 27일(화)부터 6월 1일(일)까지 6일간 상명아트센터 대극장 계당홀에서 펼쳐진 제7회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에는 18개국 87여개팀 300여 작품이 참가하였고, 6월 1일 오후 3시 시상식 및 갈라 공연이 열렸다.

이날 폐막한 올해 콩쿠르 시상식에선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재우를 비롯, 남자 시니어 부문 금상 박종석 등 각 부문별 40여명이 수상 햇다.

서차영(코리언발레씨어터 이사장, 새종대 무용과 교수)콩쿠르 심사위원장은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가 한국발레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 생각한다. 2013년도에 비하여 평균적인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되어 심사에 더욱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국내 참가자들의 기량이 더욱 향상되어 한국발레의 희망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심사평을 했다.

박재근 이사장은 "젊은 무용수들의 노력과 땀, 그리고 도전정신이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의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콩쿠르에 참가하신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번 콩쿠르의 경험이 여러분의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원한다. 발레는 인간의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예술이다. KIBC를 통해 세계발레인의 교류를 확산하고 국내 공연예술을 더욱 발전시켰으면 한다"말했다.

2005년에 창립된 한국발레재단은 우리나라에서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2010년 4회부터는 남자부분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병역특례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우수한 국내 남성 발레리노들에게 중단없이 기량을 펼쳐낼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한국발레재단은 제7회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 종료 후 부대행사로 세계 발레의 별들이 함께 할 2014 월드 발레 스타즈(2014 World Ballet Stars)를 6월 7일(토) 저녁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11일(수) 저녁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5일(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리게 된다.

 제7회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 수상자 명단

 
* Senior (시니어)

- Male (남자)-

Gold Medal
Jong Suk Park (박종석_Korea)
Konstantin Korotkov (콘스탄틴 크로코프_Russia)

Silver Medal
Hun Il Jeong (정훈일_Korea)
Jae Woo Lee (이재우_Korea)
Seung Hyeon Lee (이승현_Korea)

Bronze Medal
Jong Hee Park (박종희_Korea)
Seung Yong Lee (이승용_Korea)
Taek Young Lee (이택영_Korea)

- Female (여자)-

Gold Medal
Olga Chelpanova (올가 첼파노바_Russia)

Silver Medal
Jessica Overton (제시카 오버톤_South African)
Kopstale Annija (코스탈레 아니야_Latvia)

Bronze Medal
Jae Eun Jung (정재은_Korea)
Ji Hye Kwon (권지혜_Korea)
Sa Rang Kim (김사랑_Korea)

* Junior (주니어)

- Male (남자) -

Gold Medal
Joon Hyuk Jun (전준혁_Korea)

Silver Medal
Manso Pinheiro Miguel (마나오 미구엘_Portugal)
Venuti Rinaldo (베누띠 리날도_Austria)

Bronze Medal
Jin Sung An (안진성_Korea)
Woo Jin Lee (이우진_Korea)
Zaccaria Cristiano (자카리아 크리스티아노_Italy)

- Female (여자) -

Gold Medal
So Yun Park (박소연_Korea)
You Lim Lee (이유림_Korea)

Silver Medal
Eun Hye Lee (이은혜_Korea)
Urabe Kurimu (우라베 구리무_Belarus)
Young Kyung Kim (김영경_Korea)

Bronze Medal
Gorecka Oliwia (고레카 올리위아_Poland)
Ji Min Kwon (권지민_Korea)
Pierro Rosa (피에로 로사_Italy)

* Special Prizes

Korea Ballet Foundation Award
-Junior : Hye Bin Bin, Jang Mi Kim, Hee Rae Kim
-Senior : Won Seol Lee, Jae Yong An

Jury Encouragement Award
Solodova Margarita, Solowjowa Luisa

Artistic Expression
James Fraser

Techenique Expression
Ueno Mizuki, Obluska Lena, Ho Jin Jeong

- Finalist Deploma

-Junior-
Solowjowa Luisa
Obluska Lena
Hye Bin Bin
Hee Rae Kim
Jang Mi Kim
Ji Hui Kim
Sung Kyul Chae
Yeo Jin Kim
Veech Nina

-Senior-
Jae Yong An
Ho Jin Jeong
James Fraser
Sang Jin Kim
Solodova Margarita
Won Seol Lee
Ueno Mizuki


ewha-media@daum.net

(공식 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2014 부산국제모터쇼 - 역대 최대규모에 다양한 볼거리, 체험형 부대행사까지

$
0
0

▲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첫 공개한 기아자동차의 올뉴카니발 (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지난 달 30일 개막한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6월 5일(목)까지 7일간 총 관람객 67만4천명을 넘기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남은 3일 연휴 기간 동안은 최대 50만명 인파가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 22개 브랜드, 신차 31대 포함 총 2백11대가 출품되어 역대 최대 규모인 2014 부산국제모터쇼는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 (Ocean of vehicles, Feeding the world)란 주제로 지난 29(목)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6. 8(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벡스코 신관을 추가로 사용하게 되면서 전년도 행사에 비해 약 49% 증가한 44,652㎡의 실내전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뿐만 아니라 신차가 대거 출품되고, 체험형 부대행사와 경품추첨 등 관객들을 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연휴기간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은 마감시간으로부터 1시간 전인 오후 6시에 종료되지만 신관과 본관 두개의 행사장을 모두 돌아보는데 최소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충분한 관람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입장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일반인 8천원, 청소년 5천원, 인터넷 예매의 경우 1천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미취학 아동,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및 동반자 1인을 포함한 장애인(장애인등록증 소유) 등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ewha-media@daum.net

(공식 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리뷰] 모다페2014, 다양한 국내외 수준높은 춤의 향연과 실험

$
0
0

▲ MODAFE 2014의 개막작. 샤론 에얄과 가이 베하르 L-E-V의〈House>. ⓒ Christopher Duggan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사)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김현남·한국체대 교수)가 주최하는 제33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 2014(2014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이하 모다페)’가 5월 23~31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등지에서 공연되었다.


모다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현대무용 축제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세계 유명 무용단과 그들의 공연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이번 모다페의 주제는 ‘본능을 깨우는 춤(Arouse your instinct with dance)’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스라엘 무용단이 개·폐막작을 장식하고, 7개국 19개 단체가 참여했다.

지난 5월 23일과 24일 공연된 개막작은 이스라엘의 샤론 에얄과 가이 베하르 L-E-V의 〈House〉였다. 2013년 미국 제이콥스 필로우(Jacob’s Pillow Dance Festival 2013)에서 각국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5월 24일 공연에서 본 L-E-V의 〈House〉는 한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내뿜는 9명 무용수의 원천적인 에너지가 대단했다.

외국 무용단의 공연에서 항상 느끼지만, 국내 무용수들보다 크고 단단한 몸, 긴 팔다리, 체격과 우선은 체격 조건이 남달랐다. 무대에 선 9명 무용수 각각의 탄탄한 몸매와 긴 다리는 움직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역동성이 느껴졌다. 몸에 딱 달라붙는 살색 의상을 입었는데 섹시함이나 야릇한 느낌 보다는 신체의 건강함을 극대적으로 잘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한다.

아메바 같은 무정형의 미생물체가 느릿느릿 움직이듯이 팔과 다리, 목의 관절까지 느릿느릿 꺾는다. 외계인이 서로 얽혀서 구불거리는 느낌이랄까. 무표정에 서서히 움직이더니 점차 격렬해진다.

제목의 ‘House’는 무얼 뜻하는 것일까. 집이라는 곳은 가족 구성원이 하루를 시작해 살고 돌아오는 곳, 쉬고 에너지를 회복해 다시 밖으로 나가는 곳이다. 그런데 L-E-V의 집은 예전에 국내 TV시트콤에 <안녕, 프란체스카>나 영화 <조용한 가족>의 으스스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무표정, 조소적인 느낌의 미동. 남녀 무용수들이 남자끼리 파트너, 여자끼리 파트너, 남녀 파트너 서로 짝지어 꾸불텅 거리는 아메바 같은 춤을 춘다. 동성끼리도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하는 최근의 바뀐 가족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가족구성원 짝끼리는 서로 몸을 보듬고 관계하지만, 그 두 명씩의 파트너가 다른 가족들과는 평소에는 관계하거나 몸이 부딪히는 일이 없다. 1인, 2인 가구의 극단적 핵가족화와 이기주의를 보여준다.

<모다페2014>의 폐막작은 30일과 31일 공연된 이스라엘 키부츠 무용단의 <If At All>이었다. 키부츠 현대무용단은 세계 주요 극장과 페스티벌에 단골로 초청받는 라미 베에어(Rami Be’er)가 예술감독을 맡은 단체다.

▲ 모다페 2014의 폐막작. 키부츠 현대무용단(예술감독 라미 베에어)의 . ⓒ Uri Nevo


L-E-V의 무대가 젊은 안무가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미래지향적인 색다른 컨셉과 움직임을 보여주며 7명 무용수의 앙상블을 보여줬다면, 키부츠 무용단은 관록 있는 안무가가 바라본 사회와 세계에 대한 단상을 15여명 젊은 무용수들을 통해 풀어내고 있었다.

무대는 검고, 무대 뒤편 한가운데는 노란 달이 있다. 검은 무대 한가운데 여자 무용수가 외롭게 느릿느릿 춤을 춘다. 그러더니 남녀 무용수들이 무대에 들어와 원형으로 빠르게 달린다.

남자 무용수들은 상의는 벗고 아래는 회색 치마를 입고서 두 명씩 세 명씩, 때로는 무리지어 움직인다. 중간부에 여섯 명 여성무용수 부분도 인상적이다. 한 명씩 무대로 들어올 때마다 사각형 스포트라이트 조명이 켜지고 전체 여섯 명과 여섯 개의 사각조명이 무대를 채운다. 이어 사각 조명이 반대로 하나씩 페이드 아웃되어 꺼지면서 남자 독무로 이어진다.

어느덧 무대를 꽉 채운 전체 무용수가 하나둘씩 모두 쓰러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한다. 그러더니 또다시 무대를 빠르게 원형으로 달린다. 두 줄로 가운데 서더니 포물선처럼 양옆으로 사라지면서 무대 뒤로 퇴장한다.

살색 몸에 붙는 옷으로 나체를 표현한 남녀가 등장한다. 푸른 조명아래 뒹굴며 남녀의 사랑을 보여주는 듯하다. 또 다른 남녀커플이 등장해 같은 동작을 보여준다. 어느새 남자 혼자 남고 여자가 다시 들어와 힘껏 무대를 뛴다. 나머지 여덟 명 무용수도 들어와 힘껏 무대를 달린다.

그 달리는 모습에서 특히 제목이 느껴진다. ‘If at all', 우리말로 하면 ’만약 ...라 하더라도‘ 정도의 뜻인데, 비록 어렵고 섞이기 힘든 세상 속이지만, 한 개인 존재로서 서로 얽히어 관계를 이루면서 기왕 한 존재로서 태어난 세상, 거뜬하게 살아보고자 하는 그러한 마음이 공연 초반부와 중간부, 또 후반부 계속적으로 달리는 모습에서 느껴진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에서 예술감독 라미 베에어는 무대 배경의 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달일 수도 해일 수도, 우주일 수도, 우리 모두가 될 수도 있다. 해석은 관객의 몫이다”라면서 “(작품을 통해) 사회에서의 존재(existing)의 여러 가지 모습을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모다페2014>는 춤과 애니메이션의 이색 만남을 보여준 <It's All Over Now, Baby Blue>(핀란드, 밀라 비르바텐), 2인 남성 무용수의 역동적인 춤을 보여준 <TAO TE>(헝가리, 페렝크 페헤르) 등 흥미로운 해외초청작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한국 무용계를 이끄는 젊은 현대무용가 한선천, 전혁진, 주선희, 관록의 황미숙, 노정식 안무가, 블루댄스 씨어터 김혜정과 박해준의 댄스 드라마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들로 가득 했다.

내년 ‘모다페 2015’는 어떤 모습일까. 일주일간의 춤의 향연에 더욱 기대된다.


mazlae@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2014 PADAF 기자간담회, 연극과 무용, 경계보다 공통의 예술메시지 초점 맞춰

$
0
0


▲ 2014 파다프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개막작 <시선>의 연출 오광록(영화배우), 예술감독 이장호
(영화감독), 공동 집행위원장 한선숙(상명대 교수)과 송현옥(세종대 교수),
총연출 안병순(순천향대 교수). ⓒ 박순영


<PADAF 2014>(조직위원장 한선숙, 송현옥) 기자간담회가 5월 28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아띠에서 열렸다. 

PADAF는 'Play and Dance Art Festival'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무용인과 연극인이 함께 장르 융합을 현실화하는 새로운 문화축제의 장을 열어왔다. 2011년 7명의 젊은 연출가와 7명의 젊은 안무가를 선정해 7주 동안 공연하는 제1회 'PADAF - 새 예술, 새 무대'를 시작으로 지난 2013년 제3회 파다프는 한국무용학회(회장 안병순)와 한국연극교육학회(회장 김대현)가 공동주최해 65개 팀이 참가하는 큰 행사로 발전했다.
 

6월 10일부터 7월 2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노을소극장, 예술가의 집 등에서 펼쳐지는<PADAF 2014>는 7개의 중견예술가 융합공연과 21팀의 젊은 무용인과 연극인이 다양한 작품세계를 펼친다.
 

28일 기자간담회에는 축제의 공동 집행위원장 한선숙(상명대 교수)과 송현옥(세종대 교수), 총연출 안병순(순천향대 교수), 개막작 <시선>의 예술감독 이장호(영화감독)과 연출 오광록(영화배우)이 참석했다.

한선숙 집행위원장은 "올해 파다프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축소됐지만, 여전히 중견안무가의 훌륭한 작품들과 신진들의 기발한 협업공연들로 가득하다. 계속적인 발전과 내년으로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PADAF 2014에 대해 설명했다.
 

이장호 감독은 "평생 영화만 만들었는데 융합장르에 작품을 내놓게 되어 영광이다. 우리세대는 섞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배워왔지만, 커서 보니 서로 섞이는 게 좋더라. 맥주에 소주를 섞어 마시는 것이 맛있고, 유전학적으로 잡종이 강한 것이 그런 증명 아니겠는가(웃음)"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송현옥 공동위원장은 "연극과 예술의 만남에 대한 '어떻게'라는 메소드 연구가 절실하다. 21개팀 신진들이 2주간의 워크샵을 통해 공부하고 만나서 열심히 뒹굴어보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요새 관객들은 영상세대 아닌가. 공연주체들보다도 오히려 자신들의 해석을 더욱 중요시한다. 우리들의 작품이 연극인지 무용인지의 구분보다는 작품들마다의 분명한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2014 파다프 화이팅!! ⓒ 박순영


축제는 크게 중견안무가 작품, 신진 작품, 워크샵, 포럼으로 구성된다. 중견안무가 작품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공연된다. 개막작 첫 번째로, 국내초청작 <시선>은 영화감독 이장호가 충무로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올해 초 내놓은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생명과 평화에 대한 신의 시선을 그린 작품이다. 이장호 & 한선숙(예술감독), 오광록(연출), 안병순(무용연출), 김형남(안무)과 배우 윤소정, 전무송, 홍창진 신부가 특별출연한다. 

또 한편의 개막작 <하나 O.N.E>은 서울예술대 레나타 셰퍼드(안무), 안드레아 파치오토 초빙교수(연출)와 임형택 교수(총연출)의 작품이다. 다른 장르간의 융복합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 고민하며,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서 춤추는 인간들의 몸짓을 표현했다.
 

이외에 <푸른 말들에 관한 기억-말들의 시간(Time oid horse)>(안무 이해준/연출 최영환 ), <All of a Sudden>(안무 정유라/연출 민준호) <신 수궁가-토끼전>(안무 홍혜전, 연출 김태형), <자전거>(안무 김영미/연출 이호응). <TABLE>(안무 장원정/연출 백훈기)의 중견안무가 작품들로 각자의 방식과 결합으로 이뤄진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6월 23일부터 7월 4일까지는 상명대학교 무용관에서 2014 파다프에 참여하는 신진 안무가와 연출가가 2주 동안 워크숍을 참여해 작품을 완성하는 <PADAF 워크숍>이 진행된다. 워크숍의 결과물인 21개팀 각각의 융합공연은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노을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축제의 총연출을 맡은 안병순 교수는 "무용은 추상화에 가깝다고 한다면, 연극은 사실적이고 회화적인 특징을 가졌다"면서 "이런 차이에 얽매이기보다 무용과 연극이 만나 이뤄진 '예술공동체' 마다의 큰 메시지에 집중한다면 새로운 무언가가 분명 나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개막작 시선의 연출을 맡은 영화배우 오광록은 "배우로서 댄스 시어터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는데 꿈을 이루게 되어 영광이다. 무용, 연극, 영상 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해 관객과 소통할 것인가가 모든 예술가의 공통된 질문이자 작업의 출발점일 것"이라고 이번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6월 21일에는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문화콘텐츠와 융합예술'을 주제로 <PADAF 포럼>이 진행된다. 


mazlae@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2014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 및 쇼케이스

$
0
0


▲ 2014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 현장. ⓒ 박순영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2014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 및 쇼케이스가 6월 10일 오전 11시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열렸다.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樂(악)이 있다’는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2010년 시작해 매년 우리음악의 대중화와 고급화에 앞장서 온 페스티벌이다.

2013년 평균 객석점유율 121%로 관객석보다 많은 수의 인원이 7월 여름 뜨거운 국악에의 사랑으로 국립극장 실내와 실외무대를 꽉 채운 바 있다.

7월 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2014 여우락 페스티벌>은 양방언, DJ소울스케이프, 세컨세션, 고래야, 서영도, 강은일, 강태환 등 전 연령대의 뮤지션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안호상 국립극장장과 양방언 예술감독, 장재효 음악감독의 인사소개로 시작해 참여 뮤지션들의 작품설명으로 이어졌다. ‘여우락판타지’로 개막무대를 여는 양방언 예술감독은 “이번 여우락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직관적이고 새로운 상호간의 에너지를 끌어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장재효 음악감독은 ”또한 ‘세계성’에 대해 재정의해 보았다. 그동안 전통이라는 틀 안에 너무 가둬온 게 아닌가 싶다“라면서 ”아티스트 개인들에 이미 내재하고 있는 세계성이 존재한다. 범세계성을 통해 한국이라는 지역적인 것만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하자는 의미에서 두 팀 간의 화학적인 결합을 “콜라보레이션”이라는 화두로 잡아보았다“고 밝혔다.

간담회 이후 펼쳐진 쇼케이스에서는 ‘두번째달’과 ‘고래야’가 함께 하는 ‘달에 사는 고래’의 일부가 시연됐다. 이어진 이태원 음악감독의 ‘제비-여름-민요’ 공연은 우리 민요를 경쾌하고 코믹한 리듬과 선율로 펼쳐내며 익살스런 의상과 동작, 영상이 인상적이었다.


▲ 2014 여우락 페스티벌 제작진 및 출연진. ⓒ 박순영


<2014 여우락 페스티벌>은 ‘오프닝’, ‘크로스오버’, ‘센세이션’, ‘초이스’ 4개의 테마로 꾸며진다.

첫 번째 테마인 여우락 ‘오프닝’은 예술감독 양방언의 여우락 판타지로 시작한다. 노름마치, 소나기 프로젝트, 어스 등의 역대 여우락 출연자와 양방언과 친분이 두터운 아티스트 17명이 함께한다.

두 번째 테마 ‘크로스 오버’는 전혀 다른 장르가 우리음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만나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한다. <전통과 적용>은 6-70년대 한국 대중음악에서 우리의 정체성응 찾는 것으로, 소울과 락, 재즈와 고고, 한국민요 등을 들려준다. <달에 사는 고래>는 드라마 아일랜드, 궁의 OST로 유명한 '두번째 달'과 국악 월드뮤직 그룹 '고래야'의 합동무대다. <잡음의 미학>은 '서영도일렉트릭앙상블'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악기별 대표주자들이 함께 만드는 파워풀한 무대다.

세 번째 테마 ‘센세이션’은 평소 기대하지 못한 아티스트들과의 만남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로 뮤지션이자 세계 프리뮤직의 3대 색소포니스트인 강태환은 <마지막 마스터> 무대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순환호흡의 독특한 연주기법과 고도의 테크닉을 보여주며 강권순(정가), 박우재(거문고)와 함께 깊이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제비 여름 민요>는 영화 ‘타짜’, ‘달콤한 인생’ 등 수많은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장영규와 음악동인 ‘고물’ 음악감독 이태원이 정은혜(남도), 이희문(경서도) 등 소리꾼들과 꾸미는 ‘핫’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바리 abandoned>는 소리꾼 한승석과 종합음악인 정재일의 연주, 배삼식의 노랫말로 설화 ‘바리공주’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꿈의 아리랑>은 조용필의 밴드 ‘위대한 탄생’의 리더인 최희선, 우리나라의 한(한)이 담겨 있는 아리랑과 록을 접목한 고구려 밴드, 이 두 팀의 화끈한 조합으로 직관적인 록 사운드와 우리음악의 애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묘한 전율의 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초이스’는 여우락에서 특별히 선택한 해외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페스티벌의 막바지 열기를 더한다. 우리나라 해금 선두주자 강은일과 일본 재즈계의 정상급 콘트라베이스 연주가 ‘사이토 테츠’, 고토 연주자 ‘사와이 카즈에’가 <??, 세월을 타다>라는 무대를 함께 꾸민다. 여우락의 대미는 <여우락 올스타즈>로 2014여우락 페스티벌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여우락을 위해 작곡한 신곡뿐만 아니라 그들의 대표 레파토리를 선보이는 값진 무대로 구성된다.

공연 외에 교육프로그램과 체험프로그램도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여우톡(Talk)-여기, 우리음악 토크가 있다>에서는 7월 10일 그룹 푸리의 멤버이며 그동안 판소리와 피아노, 기타로 호흡을 맞춰온 ‘한승석’과 ‘정재일’의 최근작 <바리abandoned> 제작 뒷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7월 22일에는 여우락 예술감독 ‘양방언’과 해금연주가 ‘꽃별’가 피아노와 해금의 서정적 만남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프로그램으로는 7월 17일과 26일 <여우락스쿨-음악놀이터 ‘공명유희’>에서 우리나라 대표 월드뮤직 그룹 ‘공명’이 국악기, 세계민속악기, 공명이 만든 창작악기 등 다양한 악기소리와 교과서 수록곡을 들려준다. 7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전국 한국음악 전공 대학생들을 위한 <여우락 대학생 워크숍>도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mazlae@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리뷰] 수지오페라단 '카르멘', 자유에의 갈망과 사랑이 빚어낸 비극

$
0
0


▲ 수지오페라단 '카르멘' 1막. ⓒ 수지오페라단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수지오페라단의 오페라 <카르멘>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6월 6일부터 8일까지 공연되었다.

2013년 하반기에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오페라 <리골레토>를 성황리에 공연해 호평을 받은 수지오페라단(단장 박수지)은 이번에 <카르멘>을 들고 왔다. 정열의 집시 여인 카르멘과 그녀를 너무 사랑해 결국은 죽이게 된 호세의 이야기다.

메조 소프라노의 굵직하고 관능적인 목소리와 정열의 춤, 막마다 다채로운 무대와 무엇보다도 조르쥬 비제가 만들어낸 주옥같은 선율의 아리아로 이루어진 오페라 <카르멘>에서 제일 관심가는 것은 누가 카르멘을 맡았느냐 하는 것이다.

6월 6일과 8일 공연에서 카르멘을 맡은 주인공은 전 세계 극장에서 카르멘 전문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니노 슈굴랏제였다. 그 누가 봐도 ‘카르멘의 환생’이라고 여길 정도로 매력 넘치지만 운명을 개척하는 여장부 스타일의 카르멘을 열정적으로 연기했다. 상대역 스테파노 쎄코 역시 유럽 무대를 석권한 성악가로, 사랑에 눈이 멀어 자신의 사랑을 죽여 버리는 군인 돈 호세에 딱 걸맞는 연기를 펼쳐보였다.

'카르멘 서곡'이 울리면서 시작한 1막 무대는 세비야 광장이다. 군인들과 담배공장 여공들이 무대가득 채우고 그 중에 흰 색 드레스의 카르멘이 '하바네라(사랑은 자유로운 새)'를 부르며 매력을 발산한다. 정숙한 고향처녀 미카엘라는 그녀와 결혼하라는 어머니의 뜻을 호세에게 전하지만 호세는 점차 카르멘에게 마음을 뺏긴다. 호세는 담배공장에서 동료를 다치게 해 감옥에 갇히게 된 카르멘을 그녀의 간교한 농간으로 풀어주게 되고 그 벌로 두 달간 영창에 다녀오게 된다.

▲ 카르멘과 돈 호세역의 니노 슈굴랏제와 스테파노 쎄코. ⓒ 수지오페라단


이번 공연의 1막에서 특별한 점은 카르멘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세 여신들을 새로이 설정한 점이다. 마리오 데까를로(Mario De Carlo) 연출은 카르멘을 성모 마리아, 요부, 뮤즈로 보고, 그것을 세 ‘운명의 여신들’로 캐릭터화해 서곡과 4막에 등장시켰다. 카르멘의 어린시절이 1막에 등장하게 되며 그녀에게 운명의 여신들이 금단의 꽃을 건네주는 장면으로, 극 전체를 관통하는 카르멘의 복합적인 성격과 상징을 보여주었다.

2막 ‘파스티야의 술집'이 되면 무대가 갑자기 위쪽으로 움직이면서 아래쪽 지하가 1층높이로 올라온다. 즉, 지하와 지상을 반반씩 갈라 보여줌으로써, 파스티야의 술집 지하세계를 실감 있게 표현한다. 카르멘은 다른 집시여인들과 함께 나른한 느린 템포로 시작해 점점 빠른 템포로 휘몰아치는 ’집시들의 노래‘를 부르는데, 니노 슈굴랏제는 카르멘이 환생한 듯 집시춤까지도 완벽하고 매혹적으로 소화했다.

이 때 에스카미요 역의 제짐 미쉬케타가 강렬하고 화려한 음색으로 '투우사의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다. 2막에서는 카르멘과 집시 친구들이 ‘여자들이 없으면 (밀수)일을 못한다’는 내용으로 코믹하고 경쾌하게 노래하는 집시들의 5중창이 극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한편, 돈 호세 역의 마리오 말라니니는 '꽃노래'에서 카르멘에게 매료된 마음을 낙천적이고 순수한 마음이 보이는 음색으로 잘 노래해 관객으로부터 브라보를 받았다. 귀대시간을 놓친 호세는 결국 카르멘 일당의 밀수업에 가담하게 된다.

3막은 카르멘과 집시 일당들의 밀수 장면이다. 객석에서 밀수업자 행렬이 등장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이끌었다. 카르멘의 두 집시친구 프라스키타(파올라 산투치 분)와 메르세데스(이레네 몰리나리 분)가 카드점을 보며 미래를 점치는 장면도 두 소프라노 가수의 독특한 표정과 열창으로 보고 듣는 재미를 주었다.

▲ 2막은 파스티야의 술집에서 카르멘과 집시 일당의 코믹한 5중창이 재미있다. ⓒ 수지오페라단


미카엘라 역의 나탈리에 아로얀은 집시들의 동굴에 호세를 찾아와 부르는 '이젠 두렵지 않아'라는 아리아에서 청순함과 애틋함이 느껴지는 그야말로 미카엘라에 딱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카르멘은 호세에게 집시생활이 맞지 않다고 여겨 고향에 돌아갈 것을 권유한다.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됐다는 미카엘라의 말에 호세는 고향에 돌아가면서, 카르멘에게 돌아갈 것을 다짐한다.

4막은 투우장을 배경으로 카르멘과 에스카미요가 등장하고, 에스카미요는 ‘카르멘, 그대가 나를 사랑해 준다면’이라는 사랑 노래를 바친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온 호세가 카르멘 앞에 나타나 에스카미요를 사랑하냐고 묻는다. 투우장을 암시하듯 두 남녀주인공을 원형조명이 에워싼다. 4막 연출의 또 다른 점은 카르멘이 호세의 손에서 도망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두 팔 벌려 호세를 향해 달려가 그의 칼에 찔려 죽었다는 것이다. ‘너에게 속하기 보다는 차라리 자유다!’ 카르멘이 원했던 것은 끝까지 집시의 정신, 자유였던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에서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은 만족하고 훌륭한 공연에 팔을 높이 들어 서로 맞잡고 인사했으며, 특히 카르멘 역의 니노 슈굴랏제는 한쪽 무릎을 굽혀 깊이 인사하며 만족을 표현했다.

창단 5주년 만에 우뚝 성장한 수지오페라단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계속해서 좋은 작품으로 오페라 대중화와 고급화에 힘써주기 바란다.


mazlae@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제28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 2014 참가자 모집

$
0
0

▲ 제27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 2013 참가자들이 캄보디아
우동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제28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 2014'가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27세 이하 여자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휴학생 포함)이면 누구나 참가 지원이 가능하며 모집 기간은 7월 24일 자정까지로 온라인 접수를 비롯, 우편이나 방문으로도 가능하다.

서류심사 합격자 발표는 7월 28일(월)이며,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7월 30일(수) 예비심사가 치뤄지고, 예비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들에 한해 8월 중 치뤄질 제28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 2014 본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대학생평화봉사사절단 한국대회 2014'(단장 이승민)은 지난 86년 UN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해'를 기념하고 국제평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IAUP(세계 대학총장회의) 결의 하에 만들어진 것으로, 한국(강원도 화천)에 본부를 둔 월드미스유니버시티세계조직위원회는 지난해까지 27회째 세계대회를 치러왔다.

한국에서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와 함께 가장 대표적인 미인대회로 꼽히며 아나운서, 연예인, 기상캐스터 등 언론 및 대중스타의 주요 등용문으로도 인식되고 있지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 대학생 평화봉사 사절단 세계대회 및 한국대회는 결코 단순한 미인대회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일단 여느 미인대회와 달리 수영복 심사가 없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홈페이지(http://www.wmu.or.kr)를 참조하면 된다.

ewha-media@daum.net

(공식 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마이클 쿠니 작 힐링 코미디 연극 이층의 비밀, 14일부터 대학로 한성아트홀에서

$
0
0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무더운 여름, 웃음으로 힐링 하고 싶은 관객들을 위한 힐링 코미디 연극 '이층의 비밀'이 6월 14일(토)부터 7월 27일(일)까지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이층의 비밀'은 어쩌다 세입자의 보험금을 횡령하게 된 집주인 에릭이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얽히고 설키는 주변 인물들과의 해프닝을 담은 이야기다.

수습하면 할수록 점점 복잡하게 꼬여만 가는 상황이 관객들을 점점 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극단 등대의 창단공연이기도한 연극 '이층의 비밀'은 영화 '아이덴티티' 시나리오와 연극 '퍼즐'의 원작 '포인트 오브 데스(Point of Death)' 극작가로도 널리 알려진 마이클 쿠니의 작품 중 손꼽히는 코미디 연극이다.

또한 '라이어' 작가 레이 쿠니의 아들인 그의 대를 잇는 유머감각과 이야기구성, 여기에 현대사회의 풍자까지 전달하는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이며 영국에서 흥행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라이어' '나쁜녀석들'의 김준희, 'Open Your Eyes' '밑바닥에서' 류경환, '뉴보잉보잉' 'S다이어리' 이준영 등 대학로의 젊은 실력파 연극배우들이 더블캐스팅으로 대거 참여하여 대담하고 위트 있는 대사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선보인다. 또한 절묘한 타이밍이 만드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 전개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며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밀사수를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한 남자와 다소 황당한 상황임에도 속아 넘어가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에서 오늘날 현대사회에 만연한 얼렁뚱땅 사회구조적 문제들을 해학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마이클 쿠니 작 장윤호 연출 힐링 코미디 연극 '이층의 비밀'은 김준희 윤계열 류경환 이준영 김원정 권용식 홍인아 김장호 정성원 차용환 홍유리 정연주 주하나 출연으로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27일까지 한성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3만원,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프리뷰공연은 50% 할인, 그밖에 페이스북, 트위터와 함께하는 SNS할인 등 다양한 할인이 있다.(공연문의=플레이몽예술기획, 02.3142.2461)

ewha-media@daum.net

(공식 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서울국악관현악단 제37회 정기연주회 '초 여름 밤의 금향'

$
0
0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서울국악관현악단(대표 김성경)이 '초 여름 밤의 금향(琴響)'이란 주제로 6월 28일(토)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3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양승환 작곡 국악관현악 '新 수양산가'로 시작되는 '초 여름 밤의 금향'은 가야금과 해금 전공으로 대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젊은 연주자들과 서울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하는 협연무대로 구성되었다.

김희조 작곡 산조 가야금 협주곡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가야금 장현아), 이정면 작곡 해금 협주곡 '활의 노래'(해금 윤문영), 김계옥 작곡 25현 가야금 협주곡 '궁 타령의 멋'(문성혜), 김대성 작곡 해금 협주곡 '해금과 관현악을 위한 다랑쉬'(해금 김서영), 김은혜 작곡 가야금협주곡'산조 2014'(가야금 이지영)으로 구성되었다.

국악계 최초로 여성지휘자(김성경, 추계예술대학교 교육대학원 원장)이 이끌고 있는 유일한 국악관현악단인 서울국악관현악단은 1996년 김정수(추계예술대학교 명예교수)에 의해 창단된 순수 민간 국악 관현악단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기성악단 입단을 희망하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1999년부터 김성경이 상임지휘자로, 2010년부터는 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공연문의=Full Moon Company, 010-4707-3575)

ewha-media@daum.net

(공식 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사진]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지젤 오픈리허설 현장

$
0
0

▲ 2014년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지젤의 군무 장면(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 기자)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발레 지젤의 오픈 리허설을 지난 6월 6일 유니버설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열었다. 지젤 역에는 김채리, 알브레히트 역은 이동탁이 맡았고 문훈숙 단장이 해설을 맡았다.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지젤은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채리와 이동탁 커플의 무대는 16일(월)이다.

ewha-media@daum.net

(공식 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 2014년 이번 공연으로 첫 지젤 역을 맡은 유니버설발레단
발레리나 김채리(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 2014년 이번 공연으로 첫 지젤 역과 알브레히트 역을 맡은
유니버설발레단 발레리나 김채리와 발레리노 이동탁
(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 2014년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지젤의 오픈리허설 중 문훈숙 단장이 지젤 역 김채리에게
안무를 지도하고 있다(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 기자)


▲ 2014년 이번 공연으로 첫 지젤 역과 알브레히트 역을 맡은
유니버설발레단 발레리나 김채리와 발레리노 이동탁(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 2014년 이번 공연으로 첫 지젤 역을 맡은 유니버설발레단
발레리나 김채리(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 2014년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지젤의 군무 장면(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 기자)

▲ 2014년 이번 공연으로 첫 지젤 역을 맡은 유니버설발레단
발레리나 김채리(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리뷰]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여섯 커플의 지젤-알브레히트 기대만큼 다양한 연기 펼쳐

$
0
0


▲ '지젤'에서 2회 공연하는 황혜만-엄재용 부부 커플. ⓒ 유니버설발레단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낭만발레의 대표작 <지젤>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공연중이다.

<지젤>은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2005년 예술의 전당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달성했고, 2011년 일본 도쿄를 포함한 3개 도시 투어에서는 일본 무용계와 관객들의 유례없는 찬사를 받았다.

올해 <지젤>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이 6년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5일간 7회 공연동안 여섯 커플의 주역을 만나볼 수 있다. 황혜민-엄재용,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김나은-이고르 콜브, 김채리-이동탁, 이용정-이승현, 김주원-이승현이 그들이다. 특히 강미선, 김채리, 이용정이 새로이 지젤로 데뷔하는 한편, 마린스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이고르 콜브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나은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상임 객원 수석무용수가 된 김주원은 유니버설의 수석무용수 이승현과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영원한 지젤'로 불리는 문훈숙 단장의 해설로 시작됐다. 지젤의 판토마임과 같은 손동작이 중요한 요소로 사용된다는 설명을 몸으로 직접 보여주며 작품 감상을 도와주었다. 15일 공연에서는 오후3시 공연에 황혜민-엄재용 부부 커플, 저녁7시 공연에는 김주원-이승현 커플이 공연했다.

엄재용-황혜민 커플은 역시 부부의 애정과 화학작용이 깊게 묻어나는 공연이었다. 커플의 눈빛은 깊었고 둘의 호흡은 아름다웠다. 황혜민의 지젤은 더없이 어여쁘고 깃털처럼 가벼웠다. 엄재용의 알브레히트 역시 늠름하고 기품이 넘쳐흘렀다.

지난 몇년간 <오네긴>과 <백조의 호수> 등으로 더욱 팀워크와 애정이 단단해진 이들 부부가 오랜만에 자신들의 뿌리와도 같은 <지젤>을 어떻게 선보일지 궁금했다. 특히 황혜민은 전성기 시절의 문훈숙 단장의 ‘지젤’을 보는 것 같다는 평을 받는 바대로 이번 시즌에서 2회의 지젤 공연을 선보이며 단연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스타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1막에서는 순박한 시골처녀대로의 풋풋함을, 1막 후반에서는 알브레히트에 대한 배신감에 갑자기 미쳐 머리를 풀어헤치고 칼을 들고 설치는 정신증세, 2막에서는 유령과도 같은 처녀귀신 윌리가 되어 끝까지 알브레히트와의 사랑을 지키는 고요함과 잔잔함 속의 우아한 동작들이 황혜민 지젤의 완벽한 기교와 내면연기로 펼쳐지고 있었다.

엄재용 역시 그 어느 알브레히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내면연기와 기교로 지젤과 함께 호흡했다. 1막 처음에 빨강 망토를 입고 등장하는 순간의 마치 동화속에서 막 나온것 같은 이웃나라 왕자님 같은 표정, 지젤과의 행복한 한 때, 지젤이 죽자 괴로워하며 빨강망토를 집어들고 무대를 뛰쳐나가는 장면, 2막에서는 지젤의 영혼과 춤을 추다 결국 지젤이 사라지자 무대 한가운데서 괴로워하는 장면 등에서 돋보이는 연기와 무용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40회 푸에테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공중에서 빠른 발동작으로 전혀 어려움 없이 성공하기 때문에, “과연 저 동작이 그렇게나 어려운 동작인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가볍고 자연스러웠다.

▲ '지젤' 2막의 의 발레 블랑. ⓒ 유니버설발레단

<지젤>의 1막과 2막은 확연히 다르다. 2막은 결혼을 앞두고 처녀로 죽은 영혼들인 ‘윌리’들이 새하얀 로맨틱 튀튀를 입고 어슴푸레한 달빛 아래서 일사불란하게 춤을 추는 ‘발레 블랑(백색 발레)’이 압권이다. 지젤의 2막은 '백조의 호수' 중 호숫가 장면, '라 바야데르' 중 망령들의 왕국과 더불어 3대 발레블랑의 하나이다.

윌리들은 죽은 영혼이기 때문에 아름다우면서도 힘이 없이 살아있는 것 같지 않게 움직여야 하는데, 유니버설발레단의 윌리들은 모든 윌리들이 하나같이 아름다운 선과 동작으로 갖가지 대형을 만들며 주역커플의 움직임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윌리들의 여왕인 미르타의 엄숙함 모습이나 윌리들이 알브레히트를 가운데 두고 크게 원형으로 휘도는 장면, 20명 윌리들이 둘, 셋씩 짝지어 무대 왼편 끝으로 등 돌려 퇴장했다가 바로 일렬 사선으로 등장해 알브레히트를 향하는 장면 등 2막 전반부를 장식하는 발레 블랑은 발레가 과연 주역들 뿐만 아니라 훌륭한 군무의 뒷받침이 꼭 필요한 것임을 보여준다.

15일 저녁 7시 공연은 김주원-이승현 커플이었다. 한 작품에서 한 배역에 대한 다양한 출연진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볼 때마다 재밌는 점은 각각의 개성으로 작품전체가 달라 보인다는 점이다.


▲ 김주원의 지젤 ⓒ 유니버설발레단



물론 작품의 내용이 달라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누가 연기하는가에 따라 같은 무대, 같은 군무인데도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김주원의 경우 2년 전 국립발레단에서의 <지젤> 때보다 더욱 애틋하고 순수한 지젤로 돌아왔다.

2년이 지났는데도 더욱 어려진 모습, 1막에서는 귀엽고 깜찍한 소녀 지젤의 모습이었다면 2막은 슬퍼서 영혼이 없어진 것 같은 투명한 지젤의 모습이었다. 슬픈 옆모습의 45도가 ‘최고의 지젤 라인’ 혹은 그녀의 상체에 대해 ‘최고의 상체’라고 일컬어지는 김주원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승현의 알브레히트도 또 하나의 왕자탄생을 예감하며, 준비된 모습으로 우아하고 완벽한 알브레히트를 보여주었다.

이제 16일 공연에 김채리의 지젤 데뷔 무대로 이동탁과 호흡을 맞추며, 17일은 황혜민-엄재용 커플로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21, 22일 양일간 수성아트피아에서 첫 대구공연을 갖는다. 대구 공연은 지난 5월 부부가 된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발레단의 차세대 주역 이용정과 이승현이 주역을 맡는다.

[동영상]국립발레단 발레 돈키호테 프레스콜 하이라이트

$
0
0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6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국립발레단 발레 돈키호테가 25일 오후 프레스콜 무대를 열었다.

문병남 안무 발레 돈키호테는 지난 2013년 전막 해설이 있는 발레 3탄으로 국립발레단 전 부예술감독이었던 문병남이 재안무하여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 바 있다.

발레 '돈키호테'는 바르셀로나의 쾌활한 소녀 키트리가 이발사 바질과 벌이는 사랑 놀음에 돈키호테가 끼어들어 행복한 결말을 맺는데 기여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원작의 실제 주인공인 돈키호테와 산초는 극을 이끄는 배경 정도로만 쓰여진다.

발레 '돈키호테'는 전통 클래식 발레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광장에서 펼쳐지는 투우사의 춤이나 메르세데스 춤, 세기디리아(부채, 탬버린 춤) 등 다양한 인물들이 펼쳐내는 캐릭터 발레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비슷해 보이는 음악이라도 캐릭터 별 춤으로 색깔이 달라지는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문병남이 재안무한 이번 국립발레단 발레 돈키호테는 기존 작품들과 달리 '돈키호테'의 비중을 조금 더 끌어올렸다. 돈키호테의 생각과 느낌을 실제 춤으로 보여주며 돈키호테가 직접 춤을 추는 장면도 나온다. 정통 클래식 발레가 정확성을 중시하는데 반해 문병남은 흘러가는 동작들을 추가해 극이 좀 더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게 했고, 동선과 대형에도 변화를 주었다.

이번 공연에는 날짜 별로 총 세 커플이 캐스팅되었다. 키트리 역과 바질 역에 김지영과 김현웅, 김리회와 김기완, 이은원과 이재우가 각각 출연한다.

지난 2011년까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왕성하게 활약했던 김현웅은 2년 여간 워싱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생활을 마치고 국립발레단 객원 수석무용수로 돌아와 복귀무대를 펼치며, 이재우는 지난 '라 바야데르' 공연에서 강수진 단장에 의해 수석으로 특별 승급된 이후 갖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ewha-media@daum.net

(공식 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리뷰] 앙상블 디토, 밤 이미지 속에 펼쳐진 열정적 현대음악 향연

$
0
0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리처드 용재 오닐(Viola), 스테판 피 재키브(Violin), 마이클 니콜라스(Cello), 다니엘 정(Violin)으로 구성된 앙상블 디토(Ensemble Ditto)가 <2014 디토 페스티벌-모차르트를 찾아서>로 올 6월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리처드 용재 오닐을 중심으로 2006년 첫 디토 페스티벌을 열어 클래식 권위와 격식보다는 특히 젊은이들의 시대감각에 맞는 세련된 스타일과 감성으로 꾸준히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해 왔다. 올해 시즌 앙상블 디토는 모차르트 음악으로 구성했다.

지난 20일 예술의 전당 공연은 <디퍼런트 디토(Different Ditto)>에서는 '밤'을 주제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직>, 뒤티외(H.Dutilleux)의 <그리하여, 밤>,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이었다. 

첫 번째 순서인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직'은 경쾌하게 연주됐다. 또한 모차르트의 젊은 시절, 어린 시절 초상화와 고전시대 무도회장을 그린 삽화가 무대의 배경 영상으로 보여져 한층 즐거운 음악 감상이 되었다. 

1악장 시작부터 금장 화려한 테두리의 액자와 그 속에 사람의 눈으로부터 천천히 줌 아웃(Zoom out) 되면서 전체 형상인 모차르트의 얼굴과 상반신 전체가 차차 드러나게 되는 영상이 마치 모차르트가 공연장의 디토 앙상블과 관객 모두를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이 팀이 연주를 잘 하고 있나' 내려보듯이 한결같은 표정으로 생생하게 살아있던 전성기 시절의 모차르트 초상화는 1악장이 힘차게 끝나자 입꼬리를 올리며 흐뭇하게 미소지었고, 2악장에서는 어느새 소년 모차르트로 바뀌어 고요한 안단테 곡을 감상한 후 마찬가지로 만족의 미소를 지으며 입꼬리를 올렸다. 3악장 미뉴에트와 4악장 론도에서는 저녁시간을 화려하게 펼처지는 무도회장의 활기찬 모습이 영상에 보여지며 음악을 더욱 경쾌하게 전달했다. 

뒤티외(H.Dutilleux)의 <그리하여, 밤>은 신선한 현대음악과 그 이미지를 표현한 영상의 조화, 그리고 파커 콰르텟의 밀도 있는 앙상블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2011년부터 앙상블 디토의 바이올린 주자로 활동 중인 다니엘 정은 앞서 2002년 리더로서 파커 콰르텟을 결성했다. 파커 콰르텟은 다니엘 정(Violin), 잉 쉬에(Violin), 제시카 보드너(Viola), 김기현(Cello)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1년 한국계 연주자 최초로 그래미상 실내악 부문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실력을 뽐내는 앙상블이다.

음악은 귀로 듣는 감상물이지만, 눈으로 보는 이미지가 잘 더해진다면 더욱 이해가 쉬워질 수 있다. 이 날 뒤티외(H.Dutilleux)의 <그리하여, 밤> 순서는 피치카토, 트레몰로, 글리산도, 하모닉스 등 금방 알아들을 수 있는 선율이 없는 현대주법과 장2도, 증4도 등 불협화 음정으로 이루어진 현대음악을 밤의 이미지와 이야기 전개로 일반인에게도 충분히 현대음악 감상의 묘미를 전달해 주었다. 

컴컴하고 적막한 밤하늘에 커다란 달과 도시의 야경이 보인다. 그 달은 점차 두 개로 나뉜다. 그 달은 지구상 곳곳의 도시에서 저마다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분열된 자아를 나타내는 것 같다. 그 속에서 한 쌍의 남녀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며 다음순서인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으로 이어진다. 

<정화된 밤>은 6중주로 디토 앙상블 멤버 일부와 파커 콰르텟이 함께했다. 앞의 뒤티외 작품과 마찬가지로 현대 주법의 현악기와 밤에 열리는 음악회, 그리고 밤을 묘사하는 그림까지 연주자들의 혼연일체의 연주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음악 연주 전 <정화된 밤>의 아이디어 착상이 된 횔러의 시가 무대 뒤 영상에 보인다. 여자가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했는데 남자가 그 아이까지 자기 아이처럼 키우겠다며 시작하는 남녀의 내용이다. 

시의 내용을 음악은 서술하고, 영상은 그 음악을 묘사한다. 남녀의 그림자, 숲속을 거니는 모습, 서로 속삭이는 모습, 기차 창문 밖으로 나무가 지나가는 모습 등이 음악의 느낌과 일치한다. 

어두운 밤의 어스름과 그 속의 미묘한 갈등, 점차 밤에 젖어드는 안락함, 새로운 날에의 희망, 한밤이 지난 후 새로운 새벽의 맑은 공기 등이 쇤베르크가 음악에 그려놓은 대로 연주자들의 열정의 연주와 또한 비에 촉촉이 젖은 수채화 같은 영상에서 느껴졌다. 연주가 끝나고 관객들은 만족의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편, 용재 오닐은 7월 3~5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공감영화제에 상영되는 영화 <안녕?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던 인연으로 공감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용재 오닐의 지휘로 경기도 안산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 24명이 오케스트라 소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안녕? 오케스트라> 외에도 <기적의 오케스트라-엘시스테마>, <천국의 속삭임>, <서칭 포 슈가맨> 등 총 10편이 상영된다.


mazlae@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K-BALLET WORLD' 기자간담회, '모든 이를 위한 발레' 위해 국내외 발레스타 총출동

$
0
0


▲ K-BALLET WORLD 기자간담회 현장.


<K-BALLET WORLD> 기자간담회가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오전 11시에 진행되었다.

<K-BALLET WORLD>는 2008년 시작한 '발레엑스포서울, 서울국제발레페스티발'을 계승해 2013년부터 미래지향적 프로그램인 <K-BALLET WORLD>로 구성해 올해로 6회를 맞았다. 올해는 '모든 이를 위한 발레'를 목표로 유럽과 러시아 대표 발레단의 주역무용수 초청공연, 한국 대표 발레스타들의 클래식 발레 및 컨템포러리 작품공연, 국내외 중견작가들의 작품공연, 스타와 함께하는 발레강좌와 Local Ballet Project 세미나 등 교육프로그램이 함께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사)한국발레협회 회장 김인숙, <K-BALLET WORLD>의 조직위원장 조윤라, 안무가 김용걸과 김주원, 김성민, 최소빈, 최정인,김지연, 이지연, 최희재 등이 참석했다.

김인숙 회장은 "1984년 창단된 한국발레협회의 많은 행사 중 가장 비중이 높은 <K-BALLET WORLD>가 한국발레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국내 중견 안무가와 신진 안무가의 발굴, 발레인구 확대, 한국의 발레를 세계로, 세계의 발레를 한국으로 맞이하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인사 소개했다.

조윤라 조직위원장은 "<K-BALLET WORLD>가 클래식 발레만이 아닌 모던 발레쪽으로 많이 발전하고 있다. 젊은 안무가들은 사회적인 문제와 개인적인 고민을 많이 표현해내는 안무를 선보이는 등 기존의 발레와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8월 30일 오후 5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세계 유수 무용단의 주역 무용수들의 화려한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스페인 정원의 밤>, 볼쇼이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파드되, 포르투갈국립발레단의 <프렐류드>, 네덜란드국립발레단의 <미노스>,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 등이 선보인다.

▲ K-BALLET WORLD 조직위와 출연진들.


31일 오후 5시에는 국내외 유명발레단의 스타들의 갈라공연이 펼쳐진다. KNUA 김선희 발레단의 <클래시컬 심포니>, 비엔나국립발레단의 루드밀라 코노바로바, 브라디미르 시쇼브가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웨이크업 파드되, <백조의 호수> 2막 중 백조 파드되를, 볼쇼이발레단의 안나 티호미로바와 아르템 오브첸코가 <로미오와 줄리엣> 파드되와 <황금시대> 중 탱고를 그 외 다양한 발레스타의 향연이 펼친다.

9월 2일 저녁 8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Ballet Project 4050>으로 중견안무가 4명의 작품이 펼쳐진다. <수선화>를 안무한 최소빈은 "한국 최초 소프라노이자 1920년대의 신여성 윤심덕의 인물묘사로, 발레에 빼놓을 수 없는 사랑이야기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Waltz #6 Gloomy Sunday>를 조윤라는 "영화음악 Gloomy Sunday를 사용해 이미 성숙한 여인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헛된 꿈이었다는 것을 표현하는 14분 작품이다. 영상을 통해 과거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외 정형일의 <잃어버린 정원>, 제임스 전의 <Two Images>가 공연된다.

9월 3일과 4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창작발레 신인 안무가전>이 진행된다. 3일 공연의 <미로>를 안무한 최희재는 "클래식 선율에 아프리카 음악의 리듬과 선율로 야생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인간이 가진 내면의 복잡함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를 안무한 이지연은 "인간은 누구나 한계점이 있지만 두려움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날아가는 능력을 스스로 키워야 한다"는 의도로 작품을 했다고 말했다. 그 외 전수진 <그림자놀이>, 최진수 <SHADOW #2>가 공연된다.

4일 공연되는 <변형된 기억>을 안무한 김성민(다크서클즈 컴템포러리댄스)은 "우연히 어린시절의 사진을 가족과 함께 보다가 나의 기억과 가족의 기억이 다른 것을 보고 놀라웠다"며 안무의도를 설명했다. <페르소나>를 안무한 최정인은 "누구나 살면서 느끼게 되는 자아의 내면적 모습과 외면적 모습의 심리적 갈등구조를 표현했다. 음악은 필립 글라스와 맥스 리히터 음악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Freindship>의 김지연 안무가는 "우정에 관한 여러 감정을 모던발레를 통한 다양한 움직임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4일과 5일 저녁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Creative Evening>이 진행된다. 5일에는 폐막식과 함께 김용걸, 김주원 두 발레스타의작품이 펼쳐진다. <빛, 침묵 그리고.....>를 안무한 김용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은 "빛과 침묵의 공통점은 소리가 없는 것이다. 사회현상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 같다. 본인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일지 모르는 그런 죄책감을 발레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 국내에 처음 <마그리트와 아르망>을 소개하고 이번 폐막공연에 2년만에 같은 작품으로 무대에 오르는 김주원은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의 아름다운 선율을 배경으로 하는 프레데릭 애쉬튼 안무의 멋진 작품이다. 2년 전보다 더욱 깊어지고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아르망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외에 부대행사는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9월 1일 오후 5시에는 '한국발레 발전을 위한 지역발레 육성 및 지원방안 토론' 세미나가 개최된다. 스타와 함께하는 발레강좌로는 8월 22일 오후 6시 30분에는 황혜민 엄재용 부부, 23일 오후 4시에는 김주원, 오후 6시에는 김지영이 발레강좌를 진행한다. 


mazlae@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리뷰] 국립발레단 , 화려한 스페인 춤으로 돌아온 돈키호테

$
0
0


▲ 발레 '돈키호테'에서 고난도 동작을 막힘없이 펼쳐보이는 이은원(왼쪽)과 이재우. ⓒ 문성식


국립발레단(단장 강수진) <돈키호테>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공연되었다.

발레 <돈키호테>는 몇 안 되는 희극발레로 정열적인 스페인 춤과 시원하고 경쾌한 음악, 다채로운 군무와 주인공들의 화려하고 테크닉 높은 독무 그리고 돈키호테의 우스꽝스럽고 고집스러운 성격을 통한 세상에 대한 풍자 등이 특징적인 작품이다.

작년까지 국립발레단 부예술 감독을 지낸 문병남은 세계 여러 발레단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재 안무되는 발레 <돈키호테>를 국립발레단 버전으로 다시 만들었다. 3막의 원작을 2막3장으로 줄이고 바질리오의 친구 '무자초'를 추가해 유쾌하고 밝은 인물로 살려냈고, 돈키호테의 상상 속 인물인 '둘치네아'를 직접 출연시켜 생동감을 만들었다.

전막 '해설이 있는 발레'로 2013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성공적으로 공연된 바 있는 국립발레단 <돈키호테>는 이번에 오페라극장의 큰 무대에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1막이 시작되면 커다란 환상 속의 시계모양이 장막에 보이는 돈키호테의 서재다. 아름다운 서주가 흐르는 가운데 돈키호테는 그의 하인 산초 판자와 함께 환상 속의 여인 둘치네아를 찾아 큐피트 요정의 도움으로 먼 길을 떠난다.

돈키호테가 주인공이지만 액자식 구성으로 그가 여정에 만난 키테리아와 바질리오라는 두 젊은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주요 줄거리다. 스페인 광장에 젊은이들이 춤추고, 말괄량이 키테리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어다니며 매력을 뽐낸다.

보통 난이도 있는 기술은 막이 무르익어가면서 선보이게 되는데 <돈키호테>에서는 1막 초반부터 작품 끝날 때까지 여느 발레들보다 독무와 듀엣의 양이 많고, 그 난이도도 높다. 특히 문병남 안무는 1막 시작부터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스페인 리듬을 살려 '빨리빨리' 한 박자 안에 두 스텝씩 넣어서 다소 빠른 템포감으로 이은원 이재우 두 주역 무용수가 무척 바빠 보였다.

하지만 정열의 빨강 옷을 입은 젊은 주인공 커플은 산뜻하고 경쾌하게 스텝을 이어나가며 파드되를 선보인다. 27일 공연에서 이은원은 중학교 시절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그랑프리 수상 이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돈키호테>는 자신이 있다는 듯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고난이도 연기를 선보였다. 1막의 20회전 푸에테를 아주 쉽게 선보이고, 계속해서 경쾌한 스텝을 펼쳐 보이며 작품 내내 활약이 대단하다.

▲ 돈키호테에서는 정열의 스페인 춤과 음악이 인상적이다. 투우사 에스파다 역의 이영철(가운데). ⓒ 문성식


바질리오 역 이재우 역시 키테리아를 잘 받쳐주며 우아한 동작을 펼치는데 특히 한 손으로 이은원을 번쩍 높이 지탱하는 난이도 동작에서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투우사 에스파다 역의 이영철이 펄럭이는 빨강 망토의 스페인 춤도 인상적이다. 키테리아의 아빠 로렌조는 딸을 돈 많은 귀족 카마쵸에게 결혼시키려 하고, 돈키호테의 도움으로 두 젊은 남녀는 도망친다.

작곡가 루드비히 밍쿠스(1827~1907)의 음악은 흔히 알지 못했지만, 훌륭한 작곡가가 많다는 것을 일깨워주며 2막 도입에서도 우리를 아름다운 발레의 세계로 인도했다. 음악은 우아하고 느리다. 어두컴컴하고 스산한 집시촌에 도착한 주인공 커플은 검정과 보라색 의상 속에 우아한 춤을 선보인다.

1막과 2막 2장에서 투우사 에스파다의 파트너 메르세데스 역을 선보인 신혜진은 2막 1장에서는 거리의 무희 역으로 격정적인 춤을 선보인다. 에로틱함과 장렬한 느낌을 주는 음악이 무용수와 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나풀거리면서 둥근 어깨부분이 살짝 드러나는 흰 블라우스와 빨간 긴 치마를 입고, 머리는 길게 풀어헤치고 두건을 쓴 집시 여인의 외로움과 과 거리의 삶을 표현하는 춤이 무척 인상적이다.

▲ 돈키호테 역의 이수희(가운데)와 산초 판자 역의 김경식. ⓒ 문성식


로렌조가 집시촌에 쫓아와 카마쵸와 결혼시키려 키테리아를 데려간다. 집시들과 함께 인형극을 보 던 돈키호테는 내용에 화를 내면서 인형극을 중단시킨다. 강한 바람에 풍차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 그것이 거인인 줄 알고 공격하다가 정신을 잃는다. 돈키호테는 작품 내내 춤을 추지 않고 마임과 같은 동작을 펼치는 것이 특징인데, 돈키호테 역 이수희는 4일 공연 내내 극의 상징이 되는 돈키호테 역으로 작품의 큰 틀을 잘 유지해 주었다.

키테리아가 환상의 여인 둘치네아로 변해, 큐피트와 숲의 여왕과 춤을 춘다. 신승원도 귀여운 요정 큐피트 역을 자연스럽게 잘 소화하며 극의 흐름을 잘 진행했다. 2막 2장, 정신을 되찾은 돈키호테는 키테리아와 카마초의 결혼식에 참석해 주인공 젊은 남녀가 진정한 사랑을 찾도록 돕는다. 바질리오가 가짜 자살소동을 벌이고 결국 로렌조의 허락을 받아 바질리오와 키테리아가 결혼하게 된다. 돈키호테는 모두의 배웅 속에 다시 먼 여정을 떠난다.

성대한 결혼파티의 군무와 다시 투우사 에스파다와 메르세데스의 화려한 춤, 투우사들의 춤, 그리고 무엇보다도 키테리아의 32회전 푸에테와 바질리오의 수차례의 회전동작과 두엔데가 대미를 장식한다. 막힘없이 정확하고 화려한 이은원 이재우 두 주역의 기술에 감탄과 박수세례가 절로 나오고 특히 그랑 파드되에서 바질리오가 옆으로 길게 누운 자세의 키테리아를 높이 들어 올렸다가 2회전 해 무릎 높이에서 재빠르게 다시 잡는 동작은 원래 버전의 안무에는 없는 고난이도 동작이다.

한편, 워싱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생활을 마치고 2년 만에 국리발레단 객원수석으로 돌아와 이번 <돈키호테>의 바질리오를 선보인 김현웅 역시 이전 그대로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안겨주었다.

국립발레단 단원들은 이번 작품 이후 달콤한 휴식기를 가진다. 부디 안정과 재충전으로 하반기에 더욱 힘차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한다.


ewha-media@daum.net

(공식 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

$
0
0


▲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원일(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안호상(국립극장 극장장), 김성녀(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윤성주(국립무용단 예술감독). ⓒ 문성식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국립극장 2014-2015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가 28일 오전 11시 광화문 나인트리에서 열렸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레퍼토리시즌은 지난 2012년 2012-2013 시즌을 시작으로 이번이 세 번째 시즌 이다. 국립산하 공연단체 자체제작의 질 높은 공연을 관객에게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기획으로 지난 두 해간 수준 높은 창작품과 매표기록, 해외 진출 등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안호상(국립극장 극장장), 윤성주(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성녀(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원일(국립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참석했다.

▲ 국립극장 극장장 안호상. ⓒ 문성식


먼저,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2014-15시즌 티켓오픈이 시작됐는데, 서버가 다운되는 등 인기가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시즌제’는 외부 대관을 줄이고 국립의 전속단체, 비인기단체로만 1년을 채우겠다는 상당히 큰 도전이다. 2012년 처음 시작할 당시는 프로그램 대부분이 신작이라 사실 조마조마했다”며 지난 감회도 얘기했다. “그럴수록 오히려 국립 자체의 전속단체로 작품을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야외행사를 대폭 없애고, 전보다 두배, 세배로 프로그램을 늘렸다”며 확고한 시즌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사실, 외국의 경우 시즌매표의 20-30%는 고정관객층이다. 우리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어려운 입장을 토로했다. “하지만, 점차 좋은 작품이 제작되고 이번 2014-15 시즌을 국립창극단 <메디아>나 국립극장 <단테의 신곡>등 지난 시즌 인기작품으로 채워 더욱 믿음직스럽다. 특히, 시즌오픈은 국립무용단의 신작 <토너먼트>로 하는 용기를 냈다. 이번시즌이 내용적으로 꽉 차고 성공적으로 가도록 기대하겠다”고 앞으로의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관객과 스태프, 예술단체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도 잊지 않았다.

▲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성녀. ⓒ 문성식


다음으로 국립창극단 김성녀 예술감독은 “요즘은 국내 연출들에게 “창극 연출할래?”하고 물으면 망설이지 않을 정도로 창극의 인기가 높아졌다(웃음). 2013년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6일간 6회나 매진됐고, <메디아>는 다시 보고 싶은 창극 1위를 한 바 있는데, 내년에는 <메디아> 관람등급을 19금에서 18금으로 낮춰서 더욱 폭넓게 관객들께서 볼 수 있게 할까 싶다. 두 작품 모두 올해 다시 만날 수 있다“며 즐거운 심정을 드러냈다.

올해는 신작 창극에 두 해외거장이 함께 한다. ”우리 창극의 세계화를 위해 유럽 연극계의 거장 안드레이 서번에게 찾아갔다. 처음에는 포기하더니, 피터브룩이 한국의 창극을 하는 것은 절호의 찬스라고 조언을 해주었더라. 서번이 다시 하겠다고 전화가 왔고, 그가 쓴 대본을 보니 ”이거 되겠구나“하는 느낌이 왔다”면서 10월 <춘향전>(가제)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브레히트의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재일교포 연출가 정의신씨를 초청해 그가 직접 각색한 새로운 시각의 창극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신진, 중진, 원로의 완창판소리가 진행된다.


▲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윤성주. ⓒ 문성식


국립무용단은 2015년 가을, 2013-14 시즌작 중 <회오리>를 칸 댄스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초청공연을 하고, 이어서 <묵향>으로 프랑스 4개도시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예술감독 윤성주는 “2012년부터 14년까지 첫 번째 두 번째 레퍼토리 시즌 동안 무용단이 굉장히 몸을 혹사시키면서 연습하고 노력했다. 세계시장에 내놓을 만큼의 결과로서 관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게 된 데 큰 기쁨을 느낀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서 “시즌 오픈공연 <토너먼트>는 안성수 선생님과 제가 공동 안무를 하는데 체스와 장기판의 대결,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의 믹싱이 볼만하다. 두 번째 상반기 작품인 <제의>는 국립무용단 대표작품인 <코리아 환타지>와 다른 특색으로 제례, 의식이 주가 되는 작품이다”고 시즌 편성을 설명했다. “2016년 ‘한불 상호 교류의 해 130주년’을 기념해 국립극장과 프랑스 샤이오 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해 국립무용단의 신작을 3월과 6월 각각 서울과 파리에서 올린다. 국립단체로는 처음 해외와 공동제작이라 더욱 고무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일 국립관현악단 예술감독은 무용, 창극과 다른 국악 관현악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국악-오케스트라’라서 가진 어려움이 있지만, ‘음악’이라는 것은 전위성이 크고 오케스트라 시장은 크기 때문에 우리 국악관현악단이 국제시장에 연결이 된다면 문제없다”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3월과 6월, 통영국제음악제와 수원화성국제음악제에도 초청되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015년 4월에는 임헌정 지휘자님 지휘와 국악관현악단 반주로 아르보 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는 획기적인 공연을 준비중이다”고 설명했다.


▲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원일. ⓒ 문성식


“또 하나는 가수 신해철과 NEXT의 프로그레시브 락과 저와 국악관현악단 전체의 시나위가 <시나위 프로젝트>로 펼쳐진다. 그 외 꾸준히 있기 있는 <정오의 음악회>를 확대해 저녁시간의 젊은이들과 직장인 분들까지로 관객폭을 넓히는 <좋은 밤 콘서트, ‘야호(夜好)’>를 신설해 가수 하림이 진행한다. 올해 3회째로 가장 먼저 매진되는 국립극장 <제야음악회>도 역시 출연할거고, 어린이 음악회인 <땅 속 두더지, 두디>까지 더욱 알차게 구성될 것이다”라며 1년 레파토리를 꼼꼼히 설명했다.

국립무용단이 창작 작품만 하면 국립현대무용단과 다를 것이 없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윤성주 예술감독은 “전통을 보존, 계승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창작’이라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연극, 창극, 음악에 비해 한국무용은 이 부분이 많이 약했다. 안무자가 적고 안무자 시장이 좁다”면서 “작품성, 예술성을 획득하려면, 세계인이 공감하는 공통적인 분모를 찾아야한다. 현대의 ‘창작’이라는 이름을 걸고 한국 전통춤을 기반으로 지금 시대에 필요한 우리 춤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라며 우리 것의 전승이 창작과 동시에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2014-15 시즌은 전체 53편으로 레퍼토리 8편, 신작 21편, 상설 24편으로 진행된다. 상기 작품 외에 국립극단은 <3월의 눈>,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리차드 2세>, <혈맥>, 국립발레단은 <교향곡 7번 & 봄의 제전>, 국립극장은 <단테의 신곡>과 <마당놀이 시집 가는 날>, <양방언의 콘서트>, <NT Live 코리올라누스>, <NT Live 리어왕>, <NT Live 프랑켄슈타인>을 공연한다.


▲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파이팅!! ⓒ 문성식


mazlae@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15-16일 한일호주 정상급 EDM 아티스트 ‘페스티벌 모프’ 개최

$
0
0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페스티벌 모프 2014(Festival Morph 2014, 이하 모프)’가 8월 15~16일 홍대클럽 프리버드2에서 개최된다.

지난 몇 년 간 대중음악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른 ‘EDM(Electronic Dance Music)’을 소재로 대형 페스티벌인 ‘글로벌 개더링’ ‘UMF(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센세이션’, 최근에는 전자음악 페어 ‘암페어’ 등 단순히 댄스음악을 넘어선 실험적인 EDM을 소개하는 행사가 각광받고 있다.  이는 국내에 EDM에 심층적으로 접근하는 아티스트들이 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모프’는 기존 EDM 신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전자 음악의 다양한 서브장르를 깊이 있게 보여주고자 호주 음악가 앤드류 위어가 기획, 프리버드의 지원과 투자로 열린다. 한국, 일본, 호주 3국을 대표하는 22팀의 전자 음악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미니멀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최고 레이블로 꼽히는 12K를 대표하는 모스키투(Moskitoo)와 포컬러(Fourcolor), 필플라(Filfla) 등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스키모토 케이치(Keiichi Sugimoto), 또한 미니멀 글리치 음악으로 유명한 아오키 타카마사(AOKI Takamasa), 유럽의 유명 페스티벌 라인업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차세대 전자음악 뮤지션 아멧서브(Ametsub) 등이 ‘모프’ 메인 라인업으로 참여한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태싯그룹, 록 뮤지션 출신으로 최근 영화음악 등 다양한 계통에서 활동하는 달파란, 윤상, 브라운아이드걸스, 아이유 등의 작편곡가로도 활동한 하임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힙합과 EDM을 결합한 프래그먼트, 트리스테로, 한국 전자음악 라이브 공연인 WATMM을 이끌며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다미라트와 기술부, 오대리, 유카리 등이 한국 라인업으로 참여한다.

모프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전자음악 신이 더욱 더 성장하고 변화하길 기대하며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에게 짜릿한 자극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mazlae@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Viewing all 359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